과거 SF 영화에서 봤을 법한 2022년이 현재가 되었다.
게다가 한국은 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로 들썩이고, 멀리 우크라이나에서는 안타까운 전쟁의 소식들로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래서일까.. 2022년의 3.1절이 그냥 스윽.. 지나가는 느낌이다.
불현듯 이번 3.1절이 가기 전에 과거의 기억과 기록을 하나 할 것이 있어 인사이트로그에 포스트로써 남기고자 한다. 최소한 이 내막을 아는 사람으로서 오늘, 우리의 3.1절에 자랑스러운 그 때 그 청춘들을 기록하고 싶다. (모두 잘 살고 건강들 하길..)

프로젝트 ‘This is Arirang’ 당시 제작 노트의 한 부분

  • 2013년 3월 1일, 한국 서울의 인사동 쌈지길이 실행 장소.
  •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관광지인 인사동에서 우리 음악이 흐르지 않고 있는 현상에 의문을 가지고 퍼포먼스를 구상.
  •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대표적인 구전민요인 아리랑을 기반으로 하여, 다가오는 삼일절을 맞아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와 함께 한 곡으로 묶어 구성.
  • 60여 명의 음대 전공 연주자들과, 10개의 단체가 함께 모여 만들어낸 프로젝트로서, 대한민국의 20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 낸 퍼포먼스.
  • 1919년 3월 1일 종로에선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문을 외쳤고, 2013년 3월 1일 인사동에선 청년들이 아리랑을 외친다.
  • 이 프로젝트 거사에 참여한 청년단체들 = 프리포먼스, 한복놀이단, ASA-K, 애로우드코리아, 한국프리러닝파쿠르연맹, M&M, Woolryeok, UDC, PTM



사람의 인사이트(Insight), 통찰력은 사실 그 사람의 공동체적 정체성과 역사적 배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에 통찰력은 감성(感性)의 힘에서 더욱 현실적인 추진력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서울 광화문과 시청 광장에서, 광주 금남로에서 그리고 여기 인사동 쌈지길에서 함께 서로서로 실컷 노래하고 외치고 싶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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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혁 | Joachim Song

LOG EDITOR / INSIGHT•LOG 총괄PD / 콘텐츠 프로듀서 / 플랫폼 전문가